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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도시농부를 꿈꾸다.
글쓴이 김지효 등록일 2014-05-21 14:50 조회 833
동명초등학교에는 텃밭이 있따. 학교건물 뒷편 외지고 그늘진 곳이지만 텃밭이 있다. 18명의 아이들과 3명의 아낙들이 삽과 호미로 땅을 일구고 채소를 키우는 귀한 텃밭이다. 작년 봄 학교텃밭수업을 하러 간 동명초등학교는 큰 도로에서 벗어나 주택가 골목을 올라가면 정문이 쨘~ 하고 나타나는 꽤 큰 학교이다. 야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해도 잘 들고 운동장도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하지만 우리의 텃밭은 학교 뒷편 외진공터였고한해 농사를 지었지만 거름기라고는 거의 없는 척박한 환경이었다. 한 반인원이 열여덞명이라 세조로 나누어 조별로 힘 좋아 보이는 남학생들은 퇴비를 뿌리고 삽질을 하고 여학생들은 돌과 잡초를 솎아내며 함께 밭을 만들었다. 맨손으로 야무지게 호미질을 하는 아이들도 있고 한쪽으로 물러서 관망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어쨋든 직접 이랑을 만들고 상추, 쑥갓, 청경채 등의 씨를 뿌리고 토마토, 고추, 오이 등의 모종을 줄맞춰 심고 나니 제법 밭 모양이 갖추어졌다.

텃밭수업은 2주마다 2교시의 시간으로 진행 되었다. 우리가 가지 않을 때라도 아이들은 당번을 정해 밭에 물을 주고 보살핀 모양이다. 그렇게 척박한 땅에도 싹이 나고 줄기를 뻗어 열매를 맺는걸 보면 생명은 참으로 신기하다. 조각내어 심은 감자가 6월이 되어 캐낼 때가 되면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방울토마토가 빨갛게 익고 고추, 오이가 달리면 너무 신기하다는 듯 종알거린다. 어느새 지렁이쯤은 친구보듯 반가워 했고 보물을 찼듯 땅 속 깊이 박힌 고구마를 캐며 가을이 다가왔다.

봄부터 가을까지 채소를 키우면서 함께 만든 요리도 가지가지이다. 감자삶기, 샐러드, 호박전, 배추전 마지막으로 김장담그기까지 우리가 직접 키우고 수확한 채소이기에 아이들은 더 맛있어하고 즐거워했다.

아이들은 씨를 뿌리고 키우며 텃밭의 곡식과 함께 성장했다. 학교텃밭을 가꿀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 아이들은 생명을 직접 가꾸고 키우면서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고 결실 맺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확인했다. 참으로 신기해 하면서도 점점 의젓해져가는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꿈은 의사, 변호사, 경찰 혹은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 달랐다. 하지만,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생명이 탄생하고 성장해 가는데는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인간으로까지 확장된다. 의사, 변호사, 대통령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는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배추와 고추는 다 다르지만, 소중하듯이, 우리 모두는 다 다르지만 소중하다는 것을 배울 것이다.

앞으로 자신들의 꿈을 키우고 이루어나갈 이들에게 어릴 적 이 조그만 텃밭에서 경험했던 땀과 보람과 즐거움이 또 하나의 꿈씨앗이 되지 않을까?

아이들은 미래의 도시농부들이다.

글 송경희 / 동명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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