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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를 통해 본, 4대강 사업 후 낙동강의 현실
글쓴이 김지효 등록일 2014-04-18 11:21 조회 1415
4대강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지도 1년 하고 반년이 흘렀다. 단군 아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린 4대강사업은 공사전과 공사 중에도 숱한 논란을 낳은바 있지만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 사실 더 큰 문제를 낳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이 문제는 많은 사업에 대한 철저한 심판과 4대강 재자연화를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4대강범대위'와 '4대강조사위'는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낙동강을 둘러봤다. 그 현장조사에 함께하며 현장에서 본 낙동강의 실상을 전해본다.
낙동강 700리 최상류에 해당하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이곳은 안동쪽에서 흘러오는 반변천과 예천 쪽에서 흘러오는 내성천 그리고 문경에서 흘러오는 금천 이 세 하천이 만나는 곳이라 하여 삼강이라는 지명이 붙은 곳이다. 여리것부터 낙동강은 큰 물줄기를 이루어 영남 땅을 거침없이 흘러간다. 이 세개의 강이 만나는 바로 이곳은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한양으로 올라가는 바로 그 길목에 자리 잡은 삼강주막은 그래서 유명했고, 지금은 그 명성을 이어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있다.
그 삼강중막 바로 옆 삼강교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은 거의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모래의 강 낙동강의 옛 모습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드넓은 모래톱이 넓게 펼쳐져 있고(이곳도 준설을 했지만, 다시 옛 못브으로 되돌아와 있었다)강물은 맑았다. 이곳 상류의 낙동강과 저 중하류의 낙동강이 무엇보다도 다른 건 강물이 흐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강은 흘러야 한다"는 이 평범한 진리가 그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랬다. 이 모습이야말로 낙동강의 참 풍경이었다.

흐르지 않는 강 낙동강
그러나 그렇게 말게 흐르던 강은 영풍교 인근에 오면 그 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 겨울에 녹조가 의심될 정도로 물빛이 탁한 녹색이었다. 그것은 이곳에서부터 강물의 정체가 심각해진 때문이다. 이곳에서부터 강물이 거의 흐르지 않았고, 무슨 거품인지 흰색 거품이 강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길게 이어진 이 흰 거품이 띠는 영강 합수부까지 이어지고 있고, 아직 봄이 오려면 멀었는데 벌써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영강 역시 합수부 쪽의 강물은 흐르지 않았고, 그 때문에 강바닥엔 부착조류의 사체들이 죽은 채 그대로 붙어 있어 그 맑았던 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역행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깔아둔 하상보호공의 일부도 유실되었고, 그 옆의 준서토적치장은 가동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었다. 황량한 모습이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병성천으로 상주보 아래서 낙동강과 만나는 지천이다. 4대강 공사 중 역행침식 현상이 심각했던 곳으로 작년에 역행침식 현상으로 인해 강바닥에 매설된 상수관로가 드러났고 그에대한 보수공사를 벌인 것이 최근 끝이 난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공사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병성교 다릿발의 흔적을 통해 모래유실의 양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병성천의 병성교에서 보면 저 멀리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부에 서 있는 상주보를 볼 수 있다. 낙동강에서 만나는 첫 번째 4대강 보이고 사실상 댐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구조물이라 멀리서도 쉽게 구분이 된다. 그 상주보를 향하는 길에 '오리섬'이라는 인공섬을 만나게 된다. 거대한 모래톱이었던 곳에다 4~5미터 높이로 성토를 해 이른바 생태공원으로 만든 곳인데, 그 주변에서 자생하던 버드나무들이 모두 말라 죽어 있다. 상주보 담수 이후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물에 잠겨 뿌리호흡을 할 수 없는 버드나무들이 집단고사한 것이다. 생태공원 옆에서 집단고사한 버드나무라니! 어떻게 설명이 안되는 풍경이다.
그리고 상주보에서 내려다보는 강물 색깔은 녹색을 띄고 있고, 어도의 마지막 부분 쪽은 콘크리트 블록들이 붕괴되고 있다.

생태공원이 아닌 생태단절공원
그리고 이른바 모든 4대강 생태공원이 그러하듯 강물과둔치는 완벽한 경계로 생태계가 완전 단절되어 있다. 강물과 백사장의 자연스런 이어짐은 강바닥 준설과 모래톱에 3~4미터 복토를 통해 완전히 단절된 고간이 만들어져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4대강변에 조성해둔 234개의 공원은 '생태단절공원'이라 불러야 할 판이다.
현장조사에 동행한 계명대 생물학과 김종원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외래종인 겹달맞이꽃은 자갈밭과 같은 거친 땅과 태양이 작열하는 곳에서 서식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고 한다. 남미 원산으로 수분스트레스 심한 곳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는 종인데, 이런 종만이 4대강 생태단절공원에서 번성할 수 있는 종인 것이다.
또 생태공원에서 고사한 메타쉐콰이어 같은 나무는 원래 아열대 늪지에 자생하고,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인데 물기가 거의 없는 둔치에 심은 것은 전혀 생태적으로 맞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고사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된다. 나무의 식생에 전무한 이들의 작품이 4대강 생태공원이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역점은 둔 곳이 강변 습지에 대한 조사였다. 기존에 있었떤 습지와 새로 조성한 습지를 모두 둘러본 것인데, 제대로 습지의 역할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종원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습지의 역할은 원래 야생동물의 피난처,서식처,채식처나 철새들의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지금의 4대강 신규습지는 그런 기능을 전혀 하고 있지 못했다.
김종원 교수는 "강에서 새소리가 안들린다. 새소리가 안 들린다는 것은 더 이상 강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은 깊은 소과 얕은 여울이 길게 있어, 오리들 비롯한 새들이 강의 가장자리에 앉아 쉬는 곳인데, 그런 강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지금은 거대한 호수가 되어 있을 뿐이다. 4대강은 야생의 눈으로 보면 생태계가 아니라, 통제된 호수다. 'controled lake in the river system'이라 표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행침식으로 지천이 무너지고 있다
이틀째 조사는 구미보 아래서 낙동강과 만나는 감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 감천은 역행침식 현상이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났던 곳이다. 역행침식으로 강바닥의 모래층이 최소 2미터 이상 유실되면서 강바닥에 깔려있던 오수관과 상수도관이 드러나면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에 대한 복구작업이 현재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피해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국토부는 궁여지책으로 감천 하류에다 콘크리트 보를 건설해버렸다. 더 이상의 모래 유실은 더 큰 피해를 불러일으킬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렇게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울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낙동강 본류의 대규모 공사는 이렇듯 지천으로까지 피해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천의 피해 양상은 감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러한 역행침식에 의한 부작용은 실로 자연의 반격이라 할 만한 현상으로 자연에 대한 인위적 개입에 대한 부작용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감천의 공사현장을 거쳐 다다른 구미보에서는 2011년 겨울에 보았던 누수현상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었다. 아니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고정보에서 물이 흘러내린 자국은 여러 군데서 목격되었고, 콘크리트와 콘크리트가 이어지는 부붕네서는 강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심지어 콘크리트 어도의 수직 이음새 부분에서는 거의 모든 곳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누수 현상 역시 구미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보에서도 같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이것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틈새를 더욱 벌이며 보의 안전성을 떨어트리는 구실을 하게 된다. 또 구미보 아래서는 모래가 다시 쌓여 거대한 모래섬이 형성되어 수조의 예산을 들여 벌인 준설작업이 '헛준설'작업이 되게 생겼다.
구미보를 뒤로 하고 향한 곳은 구미교 바로 옆에 위치한 동락서원이다. 강변 야트막한 절벽 위에 선 동락서원은 아래 칠곡보 담수로 인해 절벽 사면이 점점 침식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른바 측방침식이 심화되는 곳으로 그대로 두면 서원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았다. 국토부는 그래서 이곳에 콘크리트 옹벽을 쌓아 더 이상의 침식을 방지하려 나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측방침식 역시 이곳만의 문제는 아니고, 달성보 아래 현풍의 25번 국도의 일부도 이런 측방침식으로 붕괴될 위기에 처한 것을 최근 콘크리트 제방으로 보강공사를 마쳤다. 이처럼 곳곳에서 이러나는 침식작용은 하천의 콘크리트화를 점점 가속화시키고 있다.
동락서원 바로 아래는 낙동강의 또다른 지천인 이계천과 만나는 합수부다. 이곳 역시 역행침식이 심각했던 곳으로 합수부 쪽의 양 측면을 돌망태로 된 개비온 메트리스를 깔아 재시공해두었다. 이렇듯 콘크리트와 돌망태 등으로 봉합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침식으로 지천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것이 4대강사업 이후의 현실이다.

2014년을 4대강 재자연화의 원년으로
이계천을 떠나 일행은 칠곡보로 향했다. 칠곡보는 각종 비리에 휘말리 문제의 보다. 이 문제의 보는 수문 설계가 영터리로 되어 있어 감사원의 지적까지 받은바 있다. 역시 칠곡보 좌안 첫 수문공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잠수부를 동원한 수중공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고, 다른 두 개의 수문에서는 물이 콸콸 새는 심각한 누수 현상이 목격되었다.
이렇듯 크고 작은 4대강사업의 후유증은 모든 보에서, 강 주변에서 그리고 수많은 지천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러한 후유증은 우리에게 대재앙으로 되돌아올 수 있기에 더욱 걱정인 것이다. 30조나 되는 국민혈세를 퍼부어 강을 더 위험한 공간으로 만들어놓은 4대강사업은 그래서 반드시 심판이 필요하고, 하루속히 재잔연화 필요하다. 4대강은 이 나라의 혈맥이나 젖줄이다. 그 강이 지금 신음하고 있다. 신음하며 죽어가는 우리 혈맥을 살리는 일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시급히 요구되는 일이다. 그래서 외쳐본다. 2014년을 4대강 재자연화의 원년으로!!

정수근 생태보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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